"한국인의 밥상- 임진강 단짝 어부의 황복과 미나리"
임진강에는 봄과 함께 찾아오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황복으로 황복은 강에서 태어나 바다로 갔다 봄이 되면 산란을 위해서 다시 강으로 찾아옵니다. 황복은 쫀득한 식감으로 봄철 별미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황복에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성분이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독성을 가지고 있어 전문가가 아니면 함부로 맛볼 수 없는 어종입니다. 이런 위험을 가직 황복에는 꼭 함께 하는 식재료가 있습니다. 바로 미나리입니다.
황복과 함께 제철인 미나리가 해독작용을 돕고 풍미를 좋게 하기 때문에 찰떡 궁합을 자랑합니다. 임진강에는 30년째 황복을 잡는 어부 이선호 씨가 있습니다. 그는 봄이 되면 절치인 강호군 씨와 함께 임진강으로 나갑니다. 두 사람은 같은 마을에서 나자 자라 임진강에서 함께 추억을 쌓았습니다.
임진강 황복회와 황복미나리무침 정보는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임진대가집>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나루길 80
031-953-5174
영업시간: 10시~22시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 입씨름하랴, 고기 잡느랴 바쁜 두 사람, 복어 조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이선호 씨가 황복 요리를 만들어 봅니다. 육질이 단단한 황복을 종이보다 얇게 회를 뜨고 껍질은 살짝 데쳐 미나리와 무쳐냅니다.

그리고 어린시절 추억이 있는 음식으로 황복을 말렸다가 만든 말린황복찜과 할머니의 참게젓까지 올라온 밥상은 임진강을 그대로 올려놓은 듯합니다. 서로를 의지하며 임진강에서 살아가고 있는 두 남자의 우정 밥상을 맛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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